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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체크아웃 후 2배 무거원 짐을 낑낑 거리며 팀호완으로 왔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 일정, 마지막 식사네요. 말도 안 돼!
큰 짐을 가져가면 카운터에서 짐을 맡겨 주세요. 같은 숫자가 적힌 번호표를 짐에 하나, 주인에게 하나! 직원분께서 상주하시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오늘은 수피차소포를 시켰어요! 빵류라 미리 만들어 놓는 것 같더라고요. 금방 나왔습니다.
맛은..? 겉면의 소보로 같은 식감과 달달함은 예상치 못 했던 맛! 속의 고기볶음은 예상할 수 있는 맛! 여러 후기들처럼 단짠이에요. 하지만 맛있는 단짠이라기엔 은은하게 어우러진다기 보단 두 맛 모두 자극적이어서 많이 먹진 못 하는 조합입니다.
한 번에 세 개가 나오는데, 한 개를 맛있게 먹고 나니 두 개부턴 손이 안 가서, 결국 하나 남기고 나왔네요. 흡.
두부피 새우 춘권 역시..! 맛은 정말 좋았지만 이날 조리가 잘못된 건인지 너무 기름졌어유 씹으니 새우의 즙과 함께 기름이 와우ㅋㅋㅋㅋㅋㅋㅋㅋ 키친타올이 생각나는 메뉴였습니다. 헿..
음식으로만 보면 다소 실망스런 선택이었지만 마지막 식사로서는 참 좋은 시간이었는데요! 제 옆 테이블에 혼자 여행오신 여성분이 앉은 덕에 대화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분은 30대 직장인, 저는 20대 대학생 / 그분은 여행 초반, 저는 여행 후반 / 그분은 대구-타오위안 왕복, 저는 김포-송산 왕복이라 색다르게 나눌 이야기도 많았고, 둘 다 처음 올 땐 친구들과 함께였다가 혼자서 다시 오게 되었다는 점이 통해서 편하게 대화할 것도 많았어요.
제가 이미 식사를 하던 중 말을 섞게 된 거라, 좀 더 일찍 알아 봤다면 메뉴도 나눠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넉넉했다면 더 깊은 얘기도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비행기 시간에 쫓겨 떠나야 하는 게 정말 아쉽더라고요. ㅠㅠ
잠깐 만난 후 헤어지는 거라서 번호 교환도 없이 인사했는데..! 인연이 된다면 또 뵐 수 있길, 여행 즐겁게 마치시길 마음으로 추억으로 바라봅니다.
떠날 때가 되니 그렇게 여유롭게만 느껴지던 시간도 금방 흘러가는 거 있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겨 공항으로 출발한 것 같아요!
상호
팀호완 타이페이 종샤오웨스트점 (Tim Ho Wan Taipei Zhongxiao West, 添好運)
지역
대만 Taipei City
주소
No. 32, Section 1, Zhongxiao West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가격
찾아가는길
타이페이 메인역 M8
영업시간
10:00A.M. ~2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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