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삿포로에서의 2박 3일 중 그 마지막날이 밝았다.

아침부터 서둘러 호텔을 나서, 니조시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마지막날, 그는 곧 탕진의 날.

탕진잼을 위해 니조시장 카이센동을 먹으러 출발했다.

토요일 아침 8시경의 삿포로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그 와중에 활기를 띄는 곳은 니조시장이었는데,

대부분의 가게들이 7시 30분에 오픈하기때문에 아침부터 시끌벅적했다.

배틀트립 삿포로편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오이소"

우니동, 연어알 덮밥 등 카이센동을 주메뉴로 팔고있는 니조시장 내 맛집이다.

우리는 역시 마지막 탕짐잼을 준비중이었기때문에

나는 우니와 킹크랩, 연어알이 섞인 덮밥

엄마는 유니, 연어알, 킹크랩, 게, 연어가 섞인 덮밥을 주문했다.

여기에 사이드로 새우회와

생선구이 (아마 대구쪽인듯)까지 주문했다.

기본적으로 맛은 좋다.

우니를 거의 처음먹어보는데, 물론 그 전 와라쿠에서도 먹었지만,

우니 자체에서 단맛과 탱글한 식감이 있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거기에 연어와 킹크랩 속살은 싱싱하고 쫄깃한 맛이 좋았다.

추가로 새우회는 약간 끈적함이 느껴지나, 속살 자체가 투명하고 깨끗했고, 옆에 나온 새우알이 별미였다.

생선구이 마찬가지로 양이 많고 쫄깃한맛이 좋았다.

물론 합쳐서 10,000엔 가량의 돈이 나왔다.

자 그러면, 한국에서 10만원 가량을 내면 뭘 먹을 수 있을까.

우선 생각나는 건 바이킹스.

그리고 꽤 괜찮은 횟집에서 배터지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가격대비해서 맛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저 가격내고 맛없으면 안된다는 소리.

싱싱한 회를 바로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으나, 가격이 정말 생각치 못할만큼 이었다.

뭐 엄마는 첫날 여기서 먹었어야 한다고, 본인이 먹고 싶던 건 카레같은게 아니라 이런거였다고

굉장히 만족스러워 했지만...

역시 돈쓰는 재미가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했던가.

돌아갈 차비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막 써제끼는 바람에

15,000원을 다시 환전해야 했던 건 안비밀.

니조시장 내에 기념품점에서 환전하고 있어 10,000원 당 899원에 눈물을 머금고 환전했다...

상호

니조 시장 오이소 (二条市場 大磯, Nijo Ichiba Ohiso)

지역

일본 Chūō-ku

주소

2 Chome-8 Minami 3 Jōhigashi, Chūō-ku, Sapporo-shi, Hokkaidō 060-0053 일본

가격

찾아가는길

영업시간

월~토 7:00~22:00
일요일 7:00~17:00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